오늘 친구들과 점심 먹고 영화나 보려고 만났습니다.
피자헛 - 인천 작전점에서 피자로는 도저히 배가 차지 않아 샐러드바를 10번쯤 왕복하여 배 살짝 채우고 영화를 볼까 다른 데를 갈까 고민하다, 송내역 근처에 '유파라' 라는 것이 있다 하여 거기로 갔지요.
( 친구가 직원용 할인쿠폰(50%) 있어서 세트메뉴로 먹고도 돈은
2만원 밑으로 나왔답니다ㅋ 친구가 전부 계산~! )
"유파라" ...
친구가 거기 자유이용권 끊고 들어가면 안에 있는 모든 시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시설이라 함은 노래방, 당구장, 볼링장, 탁구장, 축구장+농구장(..?), 오락실 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복면달호"를 보기로 했었는데, 상영 시간도 어중간하고 해서 목적지를 유파라로 변경!
위치는 송내역 근처에 "Toona"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8층 전체입니다.
주차 시설도 꽤 잘 되어있어서 차 가져가도 크게 불편한 점은 없어요. 자체 주차료도 저렴하고(시간당 1500원)
유파라를 이용하면 5시간까지 무료라는 사실!
처음 들어갈 때 멤버쉽 카드 있냐고 묻는데 없다고 하니 카운터 뒤쪽에 회원가입 전용 컴퓨터에서
가입하고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PC는 총 6대쯤 있었던 듯...
거기서 가입하니 카운터에서 바로 카드 발급 해 줬구요, 자유이용권 끊고 직원과 뻘쭘한 하이파이브 후 입장!
( 카드 발급비는 따로 없었어요. 원래 안에서 모든 시설을 별도의 이용료 없이 이용하다 퇴장할 때
이용 시간만큼 계산하는 방식인데, 요금 표를 보고는 '후불로 하면 도저히 감당이 안 되겠다' 싶어서
자유이용권으로 끊었어요. 3시간 이상 이용할 것 같다 싶으시면 무조건 자유이용권으로 하시길... )
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정말 없는 게 없더군요.
전체 평수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닌 것 같았지만 공간을 잘 활용한 듯 정말 알차 보였습니다.
저희 일행이 이용했던 시설을 나열하면...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볼링장, 오락실, 만화방, 보드게임, (공차서 뒤 점수판 맞추는)축구게임, 피시방..
이 정도 이용하는데 7시간 좀 넘게 걸렸네요.
이용하진 않았지만 본 시설은...
스쿼시, 다트게임, 사격(닫혀있었음), 휴식실, 야구(배팅, 피칭), 어린이 놀이방(ㅋㅋ), 실내낚시...
일단 기억나는 건 이 정돈데 더 있었을 것 같아요.
오락실의 경우 다른 데에선 꽤 비싼 게임들(자동차나 총싸움 같은 커다란 게임기들)도 모두 무료, 무제한인데다
그 수도 상당히 많았구요. 일반 아케이드 게임들도 꽤 있더라구요~
노래방이나 볼링장의 경우 이용자가 상당히 많아서 꽤 기다렸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고, 자기 차례가 되면 전화로 연락을 해 주는 방식이라 기다릴 때 다른 시설 이용도
가능해서 참 좋았어요. 노래방 대기자에 이름 올린 게 오후 5시 쯤이었는데 교복입은 학생들이 많아서 많이
기다렸네요. 방도 13개인가 있던데... ㅠ0ㅠ
아, 노래방 시설의 경우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쇼파가 없다는 겁니다.
대신 바닥이 매우 깨긋해서 신발 벗고 들어가 바닥에 앉던 눕던... 알아서 자세를 잡는 건데,
저희는 벽에 기대고 앉는 게 기본 자세였지만 다른 방 사람들은 눕거나 서거나 둘 중 하나더라구요.
개중엔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엉켜서 누워있는 장면도 봤고... -_-;; ( 물론 19금은 아니라는..쿨럭. )
볼링장에선 3명이서 5게임 쳤는데 막판은 음료수 내기였지요. 역시 뭔가가 걸리면 불타오릅니다.
계속 꼴등만 하다가 막판엔 꼴등은 면했어요 훗...
축구 게임장에서 땀도 좀 빼구요...
뒤에 커다란 스크린에 구역이 번호로 나뉘어 있는데, 공을 차서 번호를 맞추고
빙고를 만드는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좀 다르게 이용해서 게임 규칙은 잘 모르겠네요. ^^;
저희는 돌아가면서 스크린 앞에 골키퍼로 버티고 놀았답니다.
이상하게 골키퍼가 여자가 되면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ㅋㅋ
아~ 이 날 놀았던 걸 글로 쓰려면 끝도 없을 것 같네요.
다 생략하구, 마지막엔 보드게임 중 젠가와 할리갈리, 로보77로 내기를 했지요. 10번 꼴등하면 저녁 쏘기로!
젠가는 금방 질렸고 할리갈리는 카드 보존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두 판 하고 때려치고,
스피디 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로보77로 사투를 벌였답니다. 최종 스코어 3 : 5(저) : 10으로 또 꼴찌는 면했..!!
5시 좀 안 되서 입장했는데, 늦은 밤 12시 30분 쯤 나왔어요.
더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여자애가 집에 안 들어가면 죽는다길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벽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단 한 번 가봤을 뿐인 "유파라"의 장점을 몇 개 적어보자면,
1. 시설이 많아서 즐겁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다.
2. 역시 시설이 많아서 본전 뽑는 게 어렵지 않다.
3. 외출이 무제한으로 가능하여 놀다가 바람쐬러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도 있다.
4. 안에 매점이 있는데 매점 가격이 착하다. ( 단 자판기 음료수는 비싸다 ㅠㅠ )
5. 주차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 5시간 무료에다가, 오후 11시부터는 또 무료입니다. 기본 요금도 싸고.. )
좋은 점만 쓰니까 꼭 제가 홍보 직원이라도 된 것 같네요.
"유흥"에 찌들어 살다가 건전하고 순수한 놀이 시설을 이용하니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서... ^^
덕분에 주말 알차고 즐겁게 보냈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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